초롱꽃펜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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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녀감성 로맨스여행

소년은 좋아하는 소녀와 함께 걷는다. 갑자기 비가 내린다. 비를 피해 어디론가 뛰어간다. 둘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함께 있는다. 떨림과 두근거림을 느끼는 두 사람.

많은 영화와 드라마 속,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에서는 비가 내린다. 그 감성적인 장면들을 거슬러 올라가면, 황순원작가의 소설 <소나기>에서부터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만큼 소설의 소나기 장면은 단연 아름답다. 소년소녀의 풋풋한 마음, 한 차례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강렬한 기억의 순간. 그래, 가만히 창 밖만 바라봐도 소녀감성이 돋는 이런 봄에는, <소나기> 소설 속의 소년소녀처럼 싱그럽고 감성이 담긴 로맨스여행을 떠나보자.
<소나기>의 소년소녀가 머물렀을 법한 공간이 있다. 양평 소나기마을. 소나기마을은 황순원 문학관과 함께 <소나기>의 배경을 재현한 마을이다. 그 곳을 둘러보며 소년소녀의 감성이 돋으면, 그 둘이 소나기를 피해 들어간 수숫단 속으로 들어갔듯, 이제 둘만의 공간 펜션으로 들어가보자. 소나기마을에서 5분 거리에 초롱꽃펜션이 좋겠다. 초롱꽃펜션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여있어 <소나기>의 감성을 이어갈 수 있을 듯하다.
먼저 길어진 해의 끝을 잡고, 야외스파에 몸을 담그자. 소나기마을에서 느낀 소녀감성을 유지하는 건 필수.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 온 소녀의 방이었다고 상상하며, 공주풍 침실에 잠시 몸을 쉬어본다. 수숫단 속에서 떠올랐던 그 풋풋한 감성으로 사랑스러운 저녁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.
봄날의 기운을 더 느끼고 싶다면, 연꽃이 아름다운 세미원도 추천한다. 긴 시간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양평딸기축제를 가보는 건 어떨까. 예약을 통해 공예, 송편만들기, 씽씽이타기 등 농촌체험과 딸기따기체험을 할 수 있다. 혹시 또 모른다. 마을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행운이 올는지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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